평범한 여자의 평범한 이야기

모찌와의 만남 (난임이야기)

[난임일기]심장떨리는 난자채취! 과연 몇개나...

하이스텔라 2023. 1. 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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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난임극복 도전기 DAY 8

많아도 걱정 적어도 걱정 이래저래 불안 그자체였다.

 


두근두근 드디어 난자 채취날!!!!

지하 1층 시술실 입구

마리아플러스에 도착하면 채취예정자들은 바로 지하 1층으로 내려간다

내려가자 마자 접수처가 보이고 신기한 접수방식으로 시작하게 된다

 
 

계단으로 내려오자 맞이하는 접수처

10년만에 와서 그런지 이런 접수방식은 처음인데 혈관이라고 해야하나?

손목으로 지문찍듯이 찍는 단계를 거친다

등록과정을 거치고 우리는 시술앞에 호명을 기다리며 대기하게 되었다. 원래 남편은 1층에서 대기인데 그 누구도 1층으로 안올라가더라. 모든 부부들이 센터에 들어갈때까지 절대 안떨어지더군.(너무 당연하다고생각함)

대기자 명단엔 꽤 많은 부부들이 있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오늘을 기다렸고 제발 좋은 결과를 있기를 기도하였다.

드디어 호명이 되고 우리 둘은 눈물나는 헤어짐을 뒤로한 채 각자의 센터(신랑: 정자채취)로 가게 되었다.

호르몬의 영향인지 너무 힘들어서인지 서로의 대한 애착이 지난 8년간의 결혼생활보다 훨신 강해졌다.

신혼부부인줄...

그렇게 헤어지고 시험관 아기센터로 입성!!!!

입구에서 초기 접수(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는데 기억안남 ㅜㅜ )를 하고

탈의실로 안내 받은뒤 대기실로 이동하였다.

이때 탈의실에서 락커를 결정할 수 있는데 내가 들었갔을땐 1,3,7은 이미 없었음

행운의 숫자 잡을 생각만 했었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다행이 8번이라도 남아있어 중국사상이긴 하나 행운의 숫자이니 얼릉 8번 락커로 선택함.

작은 것에도 행운을 찾게되는 간절함.. 난임을 진행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이맘 이해하겠지....

대기실에는 침대와 락커가 있고 TV도 있지만 절대 안켜짐.

1시간 가까이 기다렸는데 지루해 죽을뻔...

2번 대기실-역시나 행운의 숫자들은 다 차버림..에잇 ㅠ

여기의 단점이 큰게 하나 있는데.. 옆방에서 의사샘이 하는 말이 다 들림

대기하는 동안 옆방에는 오늘 채취를 한건지 이식을 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의사가 환자에게 하나만 됐다고 하여 환자가 오열함 ㅜㅜ

의사는 1개라도 되서 다행인거라고 튼튼한 아이로 넣었으니 잘될거라고 하는데

아우 내 심장이 터져 나가는 줄 알았다. 이 외에도 몇몇 의사가 다른 환자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다 들려왔고 나는 귀를 닫기 위해 노력했다.(이어폰을 챙겼어야 했다)

채취하기전에 화장실 가라고 해서 가운입고 화장실로 이동

아직까지는 깨발랄함

드디어 시술실로 이동.

이때는 그냥 걸어들어간다.

시술실 안에는 기본 장치들이 있고 시술대에 누웠을때의 보이는 것은 아래와 같다.

여타 수술과 같이 양팔을 묶고(ㅜㅜ) 몸 고정하고 마스크 씌움

그러고 얼마뒤 기억이 없음.

눈 뜨니 난 병실에 누워자고있었음.

얼마뒤 원장샘이 오셔서 10개를 채취하였다고 하시면 정말 열심히 하셨다고 어필주심.

10개 나 채취되어 어찌나 감사하던지 확율이 그만큼 높아져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한 30분 쉬었나?

무조건 안정을 하고 가야 한다해서 또 침대안에서 뒹굴뒹굴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마취뒤 아주 많이 아픈주사를 놨다고 했다. 이게 뭐 자궁에 좋다고 하는데 그런가보다....

아무리 인터넷 서치를 많이 한들 의사만큼의 지식은 없기에 좋은 거려니...

그렇게 채취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마지막으로 간호사샘에게 주사랑 이것저것 챙겨받고

이식날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사실 이때 난 배양일자에 대한 개념이 없고

그냥 일정상 토요일이 좋아서 2일뒤 이식하길 요구했고

이부분은 배양퀄리티를 보고 결정된다고 연락주시기로 하였다

이때 채취 뒤 입원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의사 소견으로 진행되는 거고 원하면 할 수 있다는데 나는 너무 멀쩡함

이건 뭐 사람마다 다른거니 이것 또한 그러려니....

그러고 집으로 바로 고고씽

나와 보니 우리신랑만 덩그러니 기다리고있음

보자마자 눈물 핑

아프것도 아니였고 다 괜찮았는데 꽤 긴장을 했었나보다

그러고 집에 가서 또 한참 잤다

가장 힘든것이 채취라 하여 잔뜩 긴장했지만 별일 없이 날 넘어가서 너무 다행이다.

이제 토요일 이식날만 기다리며

제발 많은 아이들이 살아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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